증시주변 환경을 살펴보면 호재는 없고 온통 악재뿐이다. 이라크전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과 북핵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주변을 잔뜩 도사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이 지수관련 대형주 적정가격을 줄줄이 낮추고 있는 상황. 이런 불투명한 장세 속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는 참가자들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양투자신탁운용 전남중 운용역은 지난 24일 에이스디지텍을 매도해 29%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수익을 올리고 있는 참가자다. 특히 전 운용역이 보유하고 있는 한솔전자 한화석화 재영솔루텍이 약세장에서도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수익률 상승의 기반이 되고 있는 것. 27일 전 운용역은 재영솔루텍 6,000주와 한국큐빅 3,000주를 매수하면서 보유종목수를 확대했다. 전일 매수한 종목들 중 하이스마텍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이 상승하면서 누적수익률 3위로 성큼 올라섰다. 플러스자산운용 문진현 주식운용팀장도 지난 24일 삼성전자를 장중 최고가에 근접한 31만3,000원에 매도해 15.29%의 수익을 올린이후 지속적으로 수익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이날 문 팀장은 위닉스를 매도해 3.89%의 수익을 올린 뒤 INI스틸 2,500주를 신규로 매수했다. 문 팀장이 보유하고 있는 인터플렉스와 아이디스 모두 이날 플러스를 기록했다. 약세장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내는 참가자들의 매매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불투명한 장세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 한경닷컴 윤태석 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