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를 지속하던 코스닥시장이 장 막판 반등했다. 증권유관기관 자금 1천억원을 받은 운용사들이 장 막판 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로 1백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데 힘입은 것.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4포인트(0.56%) 오른 42.82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장중에는 41선까지 밀리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백33억원과 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2백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일부 시가총액 상위종목에만 기관 매수세가 집중돼 상승 종목(2백37개)보다 하락 종목(5백27개)이 더 많았다. KTF는 2.42% 상승했고 거래소 이전 상장설이 퍼진 기업은행은 8.49% 급등했다. 휴맥스(5.71%) 국순당(4.47%) 옥션(5.42%) 아시아나항공(3.00%)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