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로 지난해부터 코스닥시장에 허용된 신용거래도 정체 상태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5월2일 신용거래가 시작된 뒤 지난 25일현재 신용잔고는 377억원 수준이다. 지난 71년부터 신용거래가 도입된 거래소시장의 신용잔고가 1천529억원인 것과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코스닥시장 신용거래는 시행 첫 달인 지난해 5월말 220억원이었다가 같은 해 7월말 347억원대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지난 1월말까지 320억∼370억원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증시 주변 자금인 고객예탁금 추이는 지난해 5월말 10조2천47억원에서 올들어 1월말 7조7천927억원으로 감소했고, 위탁자미수금은 작년 5월말 9천35억원에서 지난1월말 4천677억원으로 급감했다. 코스닥 등록 종목의 신용거래 허용은 유동성 제공에 따른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해소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시장 상황이 급변할 때는 투자자의 과다한 손실발생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