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온라인 증권거래시 공인인증서 사용이 의무화되면서 증권사에 고객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콜센터에 공인인증에 대한 문의전화가 집중되면서 전화상담건수가 평소에 비해 2∼3배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형증권사의 경우 평소 콜센터에서 처리하는 상담건수는 일평균 3천건이지만최근에 4천건으로 확대됐고 중소형 증권사는 200∼250건에서 500∼600건으로 급증했다. 증권사들은 고객 대부분이 공인인증서의 개념을 잘 파악하고 있지만 설치방법을몰라 문의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공인인증서를 받급받고도 전자서명 비밀번호를잊어버려 재발급 절차를 문의하는 고객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공인인증서를 종이서류로 착각해 '어디서 구입할수 있느냐', '집에 프린터가없는데 어떻게 출력해야 하느냐'라는 웃지못할 질문도 있다고 전했다. 공인인증 서비스는 온라인 주식거래시 투자자의 전자서명이 첨부되도록 하는 것으로 신분확인(ID)과 비밀번호(패스워드) 외에 공인인증기관이 제공하는 공인인증서를 활용함으로써 온라인 해킹을 차단하는 보안서비스다. 증권사 관계자는 "1인당 하나의 인증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장소에서증권거래를 하려면 디스켓 등에 인증서를 저장해 사용하면 된다"며 "인증서 발급시받은 전자서명 비밀번호는 본인만이 알 수 있기 때문에 꼭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