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체력한계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26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반 전일 큰 폭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전환을 시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물량에 힘없이 주저앉았다. 이날 주식시장은 그동안 증시전문가들이 강조해왔던 증시 체력한계를 그대로 반영한 모습이었다. 주식시장이 주춤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움직임은 빠르게 진행됐다. 이날까지 누적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메리츠투자자문 이철택 선임운용역은 기아차를 과감히 손절매 했다. 낙폭과대와 저평가라는 사유로 기아차를 매수했던 이 운용역은 시장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다시 종목압축에 나선 것. 전일 이 운용역이 추가로 매수했던 테크노세미켐은 전일보다 500원 상승하면서 종목수익률이 5.23%에 달했다. 한편 지난주 주간1위를 차지했던 동양투자신탁운용 전남중 운용역은 LG애드를 매도해 8%의 수익을 거둔 후 하이스마텍과 한화석화를 신규로 매수했다. 특히 하이스마텍은 전 운용역이 매수한 이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마감 무렵 단기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이날 하이스마텍은 공정공시를 통해 작년매출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131억3500만원, 당기순이익은 30.5% 감소한 12억9200만원이라고 밝혔다. 또 신규 매수한 한화석화는 전 운용역이 주간인터뷰를 통해 중기적 입장에서 편입 예정종목으로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윤태석 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