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의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백61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백22억원으로 17% 줄어들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8.5% 감소한 2천6백83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실적악화에도 불구, 대덕전자는 올해 배당률을 높이는 등 주주중시 경영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주당 65원(액면가대비 13%)의 배당을 실시한 이 회사는 올해 주당 3백원(액면배당 60%)의 배당을 지급키로 했다. 배당성향은 전년의 7.86%에서 44.15%로 높아졌다. 대덕전자 관계자는 "PCB(인쇄회로기판)의 수요 부진에 따라 전체적으로 외형이 줄어들었다"며 "당기순이익은 해외현지법인인 DDI에 대해 지급보증(40억원)을 1백% 손실처리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익이 감소했지만 그동안 이익금 누적으로 배당을 상향조정했다"면서 "올해는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어 내년 배당은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