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티브(퀴놀론계 항생제)에 대한 신약 승인여부를 결정할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공청회가 임박하면서 LG생명과학 주가가 강세를 띠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약 승인 여부에 따라 LG생명과학의 기업가치와 그에 따른 주가변동이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6일 증권거래소에서 LG생명과학은 3.25% 오른 1만5천9백원을 기록했다. LG생명과학 주가는 지난 11일의 저점 대비 20% 가까이 오른 상태다. 거래량도 함께 회복되는 추세다. LG생명과학은 스스로 개발한 팩티브에 대해 미국 제네소프트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미국FDA에 신약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FDA는 오는 3월4일 공청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통해 신약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팩티브는 기존의 퀴놀론계 항생제보다 호흡기 감염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반면 부작용은 적은 신약으로 알려져 있다. 동원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의 주가향방은 단기적으로 팩티브의 신약승인 여부에 달려 있다"며 "분석결과 신약승인이 실패할 경우 약 50%의 주가하락 위험이 있는 반면 성공한다면 1백%의 상승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신약승인 여부에 따라 이처럼 주식가치 평가가 달라지는 것은 FDA의 승인이 확정될 경우 제네소프트사로부터 1천5백만달러의 로열티가 올해 안에 추가로 유입되는데다 팩티브가 향후 4∼5년 안에 약 연간 2억5천만달러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시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