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6일 증시는 전일 급락세가 진정되며 전장 중반 5p 남짓 반등폭을 연출했으나 후속매수세 탄력 부족과 외국인 매물 지속으로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99p 내린 590.26을 기록한 반면 코스닥은 0.15p 오른 42.58로 장을 마쳐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메리츠증권 조익재 선임연구원은 "전장 반등이 나타났으나 주변 여건상 크게 매력적인 게 없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외국인 물량털기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의약,유통,건설,통신 등이 상승한 반면 금융업 전반과 음식료,전기전자,철강,기계 등 하락 업종이 많았다. 종목별로는 거래소 시장서 상한가 16개를 포함 352개 종목의 주식값이 오르고 하락종목(379개)과 엇비슷했다.코스닥은 379개 종목이 상승하고 358개 종목의 주식값이 내렸다. 외국인 매물이 이어진 삼성전자는 1.8% 하락하고 신한지주,우리금융,현대차도 약세를 보인 반면 설비투자 축소 기대감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이 1% 이상 상승하며 하락폭 방어에 일조했다. 특히 처음으로 월간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의 경우 국내외 증권사들의 긍정 평가로 3%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에선 모처럼 증권사 러브콜을 받은 휴맥스가 5% 넘는 상승세로 1만4000원대에 들어섰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