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방어를 위해 시장조성에 나선 종목들이 시장조성을 끝낸 이후에는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시장조성을 한 6개 등록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조성 종료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10.14% 떨어져 같은기간 코스닥지수 하락률 2.60%를 크게 웃돌았다. 나래시스템(-16.67%)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다음으로 한국교육(-16.58%), 풍경정화(-13.62%), 케이피엠테크(-9.60%), 에스제이윈텍(-3.72%), 삼영이엔씨(-0.67%)순이었다. 또 이들 종목은 시장조성을 마친 이후 거래량이 급감했다. 나래시스템의 경우 하루평균 거래량이 시장조성 기간때 46만4천여주에서 조성이후에는 16만6천여주로 줄어드는 등 모두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 대신증권 박성재 연구원은 "시장조성을 했다는 것은 일시적으로 특정 가격대에많은 매물이 쌓여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런 잠재적인 물량부담이 주가를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성은 기업이 상장 또는 등록한 뒤 일정기간 주가가 공모가의 90% 아래로떨어지지 않도록 주간 증권사가 해당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