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호남석유화학 롯데쇼핑 등이 잇따라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AA-등급인 이들 기업은 같은 등급의 다른 기업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회사채를 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날 3년짜리 회사채 1천억원어치를 연 4.93%에 발행했다. 지난 24일 AA-등급 회사채 유통수익률(연 5.24%)보다 0.31%포인트 더 낮은 수준이다. 신세계의 이날 회사채 발행은 만기회사채 상환을 위한 것이다. 신세계 회사채는 삼성 대신 굿모닝신한 LG 대우 브릿지증권이 모두 사들였다. 신용등급이 AA-인 호남석유화학도 27일 2천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호남석유화학 회사채는 발행일 전날 AA-등급 최종호가 수익률보다 0.29%포인트 낮은 금리로 발행될 예정이다. 롯데쇼핑도 26일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롯데쇼핑 회사채 금리도 발행일 전날 AA-등급 종가 수익률보다 0.32%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채권영업팀 관계자는 "신용평가 등급이 같더라도 얼마만큼 더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해 소화하느냐에 따라 발행기업의 우량도가 판가름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