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직후 '노무현 주식'으로 꼽히며 강세를 보이던 충남방적이 취임식 직후 급락세를 나타냈다. 해외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추진 소식과 노무현 정부 출범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다가 장 마감 직전에 급락했다. 25일 충남방적은 전날 발표한 미국 UCLA의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계획을 재료로 한때 6% 가깝게 치솟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후반에 접어들어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결국 2% 가량 하락한 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관계자들은 "국내에 잘 알려진 미국 명문대 UCLA와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과 맞물려 노무현 대통령 취임일인 관계로 행정수도 이전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충남방적이 '반짝' 강세를 보인 것 같다"며 "하지만 이러한 재료가 회사의 펀더멘털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UCLA 브랜드 사업의 경우 대리점 계약 등을 감안하면 내년에야 사업이 가능해 지금 사업성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