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25일 제일은행이 발행하는 4억달러 규모의 외화 표시 후순위 채권(Upper Tier Ⅱ)에 `Ba1'의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보도 자료를 통해 제일은행의 선순위 채권의 신용등급을 `baa3'로 평가하고 장.단기 예금에는 각각 `Baa3'와 `프라임-3'의 등급을 부여하며 은행의 재무건전성은 `D' 등급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재무 건전성의 D 등급 평가에도 반영됐지만 제일은행의 재정적 기본여건이 비교적 양호한 상황에서 후순위 채권과 수수한 상환 능력을 감안해 이같은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번 채권의 발행 조건 가운데 제일은행이 적정 자본비율을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보통주에 대한 배당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자 지급을 연기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이 은행의 재정적 상황을 고려할 때 실제로 그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