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해 600선으로 내려 앉았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3분 현재 전날보다 13.49포인트(2.18%) 하락한 602.8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라크전 불안감으로 인한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11.62포인트 떨어진 604.67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도가 이어져 급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441억원 순매도를,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232억원) 속에 24억원 매도 우위를 각각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45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전기전자(-3.35%), 운수창고(-2.68%), 의료정밀(-2.28%) 등이 두드러진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내린 종목은 589개(하한가 1개)로 오른 종목 124개(상한가 4개)를 압도하고 있고 50개 종목은 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3.88% 하락해 다시 29만원대로 주저앉은 것을 비롯해 SK텔레콤(-1.15%), 국민은행(-2.29%), 한국전력(-1.87%), POSCO(-2.17%), KT(-2.29%), 현대차(-2.04%) 등이 모두 약세다. 전쟁 관련주인 금광개발업체 영풍산업은 3.59% 올랐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이라크전 위기감 고조로 미국 증시가 하락하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도를 늘리며 지수가 급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