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던 철강업계가 올 들어서도 호황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인리스스틸(STS) 전문업체인 BNG스틸[04560]은 지난 1월 당초 목표를 10% 가량 초과한 2만747t의 제품을 판매, 412억원을 매출을 기록했으며 특히 엠보싱 등 특수제품 판매량은 2천823t으로 목표대비 115%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BNG스틸은 또 생산량 및 정품률, 회수율 등 생산지표도 일제히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호조세를 지속했다. 최근 AK캐피탈로의 매각본계약 체결로 정상화에 시동을 건 전기로업체 한보철강은 1월 한달간 목표를 2천여t 초과한 10만8천478t(압연 기준)을 생산, 10만1천188t을 판매했다. 판매량도 당초 목표로 했던 9만5천t을 6천t 이상 초과 달성한 실적이다. 한보철강 관계자는 "1월 매출액 역시 목표를 약 10% 초과한 353억원으로 집계돼통상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월 실적으로는 창사 이래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일찌감치 1월 영업실적을 발표한 포스코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포스코는 1월에 228만7천t을 판매, 1조577억원의 매출액과 2천7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월단위로 목표를 세운 바는 없지만 연간계획에 비추어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이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조정시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적어도 2분기까지는 세계 철강시장이 호황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 기간 국내 업체들의 영업실적도 호조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