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디지아이 아이디스 백산OPC KH바텍 등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가가 업종 평균보다 높아도 매기가 꾸준히 몰리고 있는 것.특히 이들은 수익성과 함께 성장성까지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N 디지아이 아이디스 한통데이타 백산OPC 등은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KH바텍 탑엔지니어링 네오위즈 유일전자 인터플렉스도 17%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선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으면 수익성이 높은 기업으로 판단한다. 이들의 주가는 동종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휴대폰 부품업체 중 영업이익률이 30%에 육박하는 KH바텍의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14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유일전자(영업이익률 18.3%)도 13배 수준에서 매매되고 있다. 그러나 10% 초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인탑스와 피앤텔은 PER 8배로 동정 업체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올해 새로 등록한 탑엔지니어링과 인터플렉스도 영업이익률이 각각 23.6%와 17.0%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성진 현대증권 팀장은 "매출액 1천억원 미만이 대부분인 코스닥기업은 틈새시장에서 사업하는 경우가 많다"며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에서 독점기업의 자리를 차지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하상주 대우증권 전문위원은 "기업의 수익성을 따질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영업이익"이라며 "코스닥기업은 공모로 마련한 자금이 많아 영업이익으로 따져봐야 좋은 기업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 기업은 지난해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NHN 등 10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평균 91%에 달했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무려 2백32%나 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