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최대주주나 해외 현지법인 등에 대한 상장회사들의 빚보증액이 크게 줄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계열회사 등(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해외현지법인 포함)에 대해 신규 채무보증을 선 상장회사는 총32곳에 3천3백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개 기업,6천54억원보다 건수로는 11.1%,금액으로는 44.5% 줄어든 규모다. 상장회사의 계열사에 대한 신규 보증채무액은 2001년 7천3백56억원에서 매년 줄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현금보유가 늘면서 금융회사 차입이 줄었고 정부의 계열회사간 거래규제의 영향으로 빚보증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