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증시에서는 한국전력, SK 등 석유 수요업체들이 한국정부의 석유수입부과금 인하 방침에 힘입어 증시에서도 호조를 나타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한 `주간 아시아증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고유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한국정부가 이번주 석유수입 부과금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업계의 수혜가 예상됐다. 특히 지난 2001년 석유 및 석유제품에만 총 10억달러를 지출한 최대의 발전업체인 한국전력과 최대의 정유업체인 SK의 경우 이번주 주요 관심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국정부는 최근 기준유인 두바이유의 10일 평균가격이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설 경우 석유수입부과금을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20일 현재 10일 평균가는 29.96달러를 기록, 30달러선에 근접했다. KTB 에셋매니지먼트의 한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유가상승으로 인한 비용부담 증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만약 정부가 이같은 짐을 덜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이번주 일본증시의 경우 이라크전쟁 발발 위기감과 미국의 경제회복 지연으로 인해 혼다 등 주요 수출주들을 중심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