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증권은 올해 원유가 평균치 전망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를 기준으로 종전 배럴당 24달러에서 28.50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메릴린치는 또 올해 1.4분기 원유가 평균치 전망도 종전보다 42% 올린 배럴당 34달러로 정했으며 오는 2.4분기 전망치도 25% 상향조정한 30달러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메릴린치는 이날 발표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최근 원유 재고수준이 예년에 비해 1억2천300만배럴이나 낮은 상태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전망치 조정은 전쟁프리미엄이 아닌 시장 수급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올해 유가가 당초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면서 원유 및 가스 생산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9일 UBS워버그 증권도 올해 북해산 브렌트유와 WTI의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3달러씩 올린 배럴당 26.50달러, 28달러로 조정했다고 밝힌 바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