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사흘 만에 소폭 내림세로 돌아서며 간신히 600선을 지켰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2.62포인트(0.43%) 하락한 600.83을 기록했다. 이라크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오른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620선에 집중돼 있는 대기매수세와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늘어나며 장 후반에는 상승탄력이 둔화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3천만주와 1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전자 기계 건설 통신업종이 소폭 오른 반면 증권 전기가스 운수장비 유통업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LG전자가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을 뿐 이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해 지수에 부담을 줬다. 검찰 수사 소식으로 전날 일제히 하락했던 SK그룹주는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SK글로벌 SK케미칼 SKC 등 일부 소폭 반등했다.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의 영향으로 소방용 기계·기구 생산업체인 스타코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알리안츠 인수 추진설이 알려진 그린화재,관리종목 탈피가 기대되는 세양선박 등이 재료를 발판으로 큰 폭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3백30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한 4백25개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