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증권과 골드만삭스 증권은 강원랜드[35250]가 최근 한국 정부의 영업제한 완화 방침에 힘입어 올해 매출실적 호조와 함께주가상승이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보고서를 통해 강원랜드에 대한 신규 투자등급을 `매수(buy)'에 해당하는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부여하는 한편 12개월 목표주가도 현재보다 20% 이상 높은 17만3천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강원랜드의 주가는 정부규제안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저평가됐다"며 "그러나 이같은 리스크 요인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데다 최근의 영업제한 완화조치 관련 보도는 향후 증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신규 매수추천을냈다"고 설명했다. 또 메릴린치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문화관광부가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통해 강원랜드의 카지노 영업제한 내용을 완화키로 한 것이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이같은 분석에 따라 강원랜드의 투자등급과 목표주가를 현행 `매수(buy)'와 27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문광부의 개정안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규제개혁위원회를 거쳐야 하지만 별다른 반대없이 무난하게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영업제한 완화는 직접적으로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