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SK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전날 검찰의 압수수색 여파로 동반 하락했다. 지주회사격인 SK 주가는 이날 9.40%나 떨어졌다. SK증권도 JP모건과의 이면계약 당사자라는 점 때문에 한때 하한가에 근접하는 등 급락세를 보이다 8.52% 하락한 1천2백35원에 마감됐다. SK글로벌(-2.02%), SKC(-2.92%), SK케미칼(-3.57%), 부산가스(-0.92)도 나란히 추락했다. 거래량이 미미한 대한가스와 SK가스 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그룹 대표주인 SK텔레콤 주가는 직접 관련은 없으나 그룹 리스크가 부각되며 2.84% 하락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대규모 투자발표와 번복 등으로 혼선을 초래, 주가가 급락했다가 최근 반등조짐을 보였었다. 그러나 그룹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다시 주저앉았다. 이날 SK텔레콤 주가는 17만1천원을 기록, 불과 한 달 만에 주가가 30% 이상 빠지면서 시가총액 2위 자리도 흔들리고 있다. 올해 초 19조3천억원에 달하던 시가총액은 18일 현재 14조4천억원으로 추락했다. 3위인 국민은행(13조8천억원)과의 차이는 불과 6천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