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 여파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성장형펀드의 경우 연초이후 누적수익률이 마이너스 5~6%대에 이른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한주 동안 주식 고(高)편입형 펀드는 평균 마이너스 2.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편입비율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 펀드도 1.72%의 수익률을 까먹었다. 주식혼합형,주식 저(低)편입형 펀드 등 주식관련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주식형펀드의 이같은 저조한 수익률은 지난 한주동안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한국펀드평가 관계자는 설명했다. 올들어 지속된 주가하락으로 인해 주식고편입형 펀드는 연초이후 이날까지 누적수익률이 마이너스 6.57%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배분형 역시 마이너스 5.80%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채권형펀드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단기 및 중기형펀드의 연초이후 누적수익률은 0.90%에 달했다. 올들어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난주엔 신한BNP 등 일부 투신사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금리가 주중반 상승세로 전환하자 채권매매에서 다소 손실을 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