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24% 늘었다. 또 작년보다 13% 가량 늘어난 주당 8백5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은 26조3천3백69억원,경상이익은 1조9천8백34억원,순이익은 1조4천4백3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17%,경상이익은 19%,순이익은 24% 늘어난 규모다. 이는 증권업계 추정치에 약간 못미치는 실적이다. 새로운 기업회계기준서에 따른 회계추정과 개발비 상각기간의 변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새로운 기업회계기준서에 따라 무형자산과 대차대조표일 후 발생한 사건,금융비용자본화 등에 대한 회계추정을 바꾸고 개발비의 상각기간도 단축해 4천9백13억원의 순이익 감소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또 주당 8백50원의 배당을 확정했다. 작년의 7백50원에 비해 13.3%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는 6천4백90억원에 해당하는 현물을 출자,전북 전주에 신설법인 '다임러현대상용차'를 이달말이나 3월초에 신설하고 신설 후 3개월 이내에 50%의 지분을 다임러크라이슬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4천6백25억원이다. 이와 함께 김동진 사장에게 5만주를 비롯 총 1백45명의 임직원에게 1백59만7천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