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리스크'가 한국의 경제 안정성을 위협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주식 채권 통화 등 한국물에 대한 매각을 본격화하고 있다. 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미국 뉴욕 채권시장에서 한국 정부가 발행한 2008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10년물)의 가산금리가 1.40%포인트를 기록,전날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미 재무부 채권(5년물) 수익률에 더해지는 외평채 가산금리가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지난해 3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A'수준(무디스 기준)을 회복한 이후 근 1년만에 처음이다. 가산금리가 높아졌다는 것은 채권을 팔겠다는 주문이 사겠다는 경우보다 많아 가격이 그 만큼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1년동안 1.1%포인트 안팎을 유지하다 지난 10일 1.25%포인트로 오른 뒤 줄곧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