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의 지난해 연간 적자 규모가 당초 예상치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1천2백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대규모 지분법 평가손과 지난해 하반기의 영업실적 부진 탓이다. LG투자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14일 "두루넷(지분율 32%)과 나래앤컴퍼니(28%) 등 자회사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이 당초 전망치(5백20억원)보다 증가한 9백50억원으로 추정되고 작년 4분기 영업부문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지난해 당기순손실 규모가 기존의 4백75억원에서 1천2백62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