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합재무제표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인 대규모 기업집단이 작성한다. 연결재무제표와 마찬가지로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제거한 재무제표다. 계열사간 출자나 매매거래 또는 금전의 대여·차입 등 모든 거래는 상계처리된다. 따라서 결합재무제표에 나타난 매출과 이익, 부채와 자본 등은 기업집단 외부와의 거래만 반영한 수치다. 연결재무제표와 비슷하지만 통합의 범위가 더 넓다. 대기업 계열사뿐 아니라 해당 대기업 오너가 개인적으로 지배하는 기업까지 모두 하나로 묶어 회계처리를 한다. 결합재무제표는 개인 대주주가, 연결재무제표는 기업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회사를 묶는다. 또 결합재무제표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인 대기업이, 연결재무제표는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는 기업(자산규모 70억원 이상)이 작성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할 대규모 기업집단과 계열사 작성회사 등은 증권선물위원회가 매년 선정한다. 대기업의 전반적인 재무상태를 알기 위해 1999년부터 도입됐다. 우리나라에만 있으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재무제표는 아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