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표이사는 수감중(?)" 코스닥 대주주와 대표이사들이 줄줄이 검찰에 기소되거나 구속되고 있다. 혐의내용은 회사자금 횡령이나 뇌물수수,주가조작 가담,분식 회계 등이 망라돼 있다. 이는 경영자로서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극에 달했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코리아텐더 유신종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검찰에 긴급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표는 코리아텐더 자회사인 신용금고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오정보통신 대표이사 오모씨는 최근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오씨는 코스닥 등록을 위해 지난 2000년 52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 회사는 이로인해 지난달 일반공모 청약까지 마친 상태에서 등록 절차가 중단됐다. 지난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벌금형을 받고 풀려났던 모디아 김도현 사장은 50억원의 투자 대가 명목으로 손진철 전 센트럴시티 대표이사에게 수억원의 리베이트를 건넨 혐의로 검찰의 소환을 받은 상태다. 네스테크 최상기 대표는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띄운뒤 자신이 갖고있던 자사주를 매각,83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으며 텔넷아이티 전 대주주 최가열씨는 공모자금 등 1백30억원의 회사자금을 횡령,구속된 상태이며 기라정보통신 전 대표 우덕제씨도 67억원의 돈을 횡령,구속됐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잠잠하던 "대주주.대표이사 리스크"가 되살아나 가뜩이나 움츠려던 코스닥 시장에 또다시 충격을 주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