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10억원 이상의 고액 예금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 센터(WM)' 1호점을 12일 서울 명동 본점에 개설했다. 외환은행은 이 센터에 수년간 VIP 고객들을 상대해온 프라이빗뱅커들과 에티켓 교육을 받은 능숙한 직원들을 배치, 고품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전세계의 해외 점포망을 최대한 활용해 유학 및 해외이주 상담은 물론 전화로송금서비스, 맞춤환율서비스, 국제현금카드 등 각종 차별화된 외환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외환은행은 WM센터를 한국의 전통가옥처럼 자갈마당과 사랑채, 안채, 별채 등으로 꾸미고 소모임 공간과 세미나실, DVD영화관 등도 마련해 놓았다. 외환은행은 올해 안에 명동 본점에 이어 서울 압구정동 등 3곳에 추가로 WM센터를 개설하고 향후 전국 20여개 지점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은행의 올해 PB고객 목표는 3만2천여명이며 수신액 기준으로는 약 12조원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