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KIS채권평가가 공동개발한 장기채권지수 'KOBI30'과 단기채권지수 'KOBI120'이 채권형 인덱스펀드의 운용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연세대와 이화여대의 여유자금을 유치해 화제를 모았던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아카데미예스펀드'는 KIS채권평가의 장기채권지수를 활용하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은 이 펀드를 장기채권지수인 'KOBI30'과 연동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앞으로 3년동안 자금을 운용키로 했다. 삼성투신운용은 지난해 9월 설정한 '삼성중기채권펀드'도 'KOBI120'에 따라 수익률이 움직이도록 설계했다. 이 펀드는 개인고객 대상으로 1천8백억원어치나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제일투신운용이 개인고객에게 판매한 '세이프캐리채권펀드' 역시 'KOBI120'을 이용한 인덱스펀드다. KOBI지수가 인덱스펀드의 모델지수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금리 하락기에는 물론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도 자금 운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KIS채권평가측은 밝혔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