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3월효과가 재현될까.' 삼성전자 주가가 12일 온갖 악재를 뚫고 큰 폭으로 반등했다. 외국인도 열흘만에 순매수(39억원)로 돌아섰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8천5백원(3.1%) 상승한 28만원에 마감됐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관련,현대증권 우동제 연구위원은 '반도체 3월효과'를 제기하면서 주가의 단기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우 연구위원은 "지난 91년부터 2001년까지 D램 현물가격 추이를 보면 3월에는 2월보다 평균 15% 상승했고 2001년과 2002년에는 전월대비 30%,34% 급등한 3월 효과가 나타났었다"면서 "올해도 3월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UBS워버그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매수의견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LCD부문의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7조5천8백억원에서 7조5천1백억원으로 1% 내린다"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