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12일 SK텔레콤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며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에서 '시장 평균수익률(in line)'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 주가가 지난달 22일부터 3주일 만에 26%나 급락했다"며 "이는 상대적으로 향후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SK텔레콤의 설비투자 계획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최근 주가에 부담이 돼 왔다"며 "그러나 현재 주가 16만원대는 우리가 제시한 12개월 목표주가인 19만5천원을 크게 밑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그러나 최근 정보통신부가 휴대폰 보조금을 부분적으로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SK텔레콤의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주가 상승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