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에 맞는 간접투자 상품을 고르세요" 인생을 살다보면 연령에 따라 목돈의 용도가 달라진다. 20~30대는 결혼자금을 마련해야하고 30~40대는 주택 자금이 필요하다. 이후에는 자녀 교육자금과 함께 노후를 대비한 "실버 자금"도 준비해 둬야 한다. 간접투자도 이같은 재테크 플랜에 맞춰 투자 전략을 짜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20~30대는 재테크 입문기="종자돈"마련이 20~30대 재테크의 최고 포인트다. 본인의 총소득에서 최소 50% 이상은 저축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적립식펀드"가 가장 적합한 간접 상품이라고 추천한다. 은행 정기적금처럼 매월 일정액을 적립해 주식이나 채권관련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매월 10만원 정도의 적은 돈으로 꾸준히 투자함으로써 장래에 목돈을 만들 수 있고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보다 투자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적립식펀드는 펀드에 일정기간 돈을 나누어 투자를 하는 만큼 주식.채권 값이 쌀 때 더 많이 사고비쌀 때 더 적게 사게 돼 자연스럽게 매입단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대한투신증권 김대현 영업전략팀장은 "국내 증시처럼 변동이 심한 시장에서는 적립식 투자펀드로 목돈을 마련하는 것이 20~30대에게는 가장 효율적인 재테크 수단의 하나"라고 말했다. 30~40대는 내집 마련에 초점=가정을 형성하고 자녀를 키워가는 시기이다. 따라서 재태크의 초점도 주택 마련과 자녀 교육에 맞춰지게 된다. 목돈을 만들어 갈 때는 비과세상품과 세금우대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일정 범위 내에서 주식형펀드에도 투자할만하다. 절세 상품으로는 이자소득등에 대해 세금을 전액 면제해 주는 "비과세형상품"과 이자소득등에 대해 소득세 10%와 농특세 0.5%만을 과세하는 "세금우대형상품"등이 있다. "세금우대저축"은 이자소득세 세율이 일반세율(16.5%)대신 우대세율(10.5%)이 적용되기 때문에 연 5%짜리 금융상품의 경우 0.3%의 이자상승효과가 있다. 1인당 4천만원(미성년자 1천5백만원,경로자 6천만원)까지 저축금액에 대해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도내에서는 여러 금융기관에 나눠 가입할 수 있다. 따라서 가족들 명의로 분산예치하는 것도 적극 고려할만하다. 물론 계약기간이 1년이 넘어야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금리상승기에는 적절치 못한 투자방법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올해도 저금리 기조가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세금우대저축은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재테크 수단이라고 볼수 있다. 재테크의 황금기 40~50대=자녀 학자금 등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시기이다. 자녀성장에 맞춰 집을 늘려가야 하고 퇴직 이후의 노후도 준비해야 한다. 자녀에 대한 결혼준비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무리수를 두기가 쉽다. 그러나 무리하게 높은 수익만을 원하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안전하면서도 목돈을 모을 수 있는 비과세상품이나 세금우대 상품등을 중심으로 투자하는것이 좋다. 주식형펀드로는 "차익거래펀드"와 "안정형펀"드가 권할만 하다. "차익거래펀드"시스템형 펀드로 원금보존형상품에 가까운 상품 구조를 갖고 있다. 안정 주식형펀드는 주식투자비율이 30%이하로 40~50대의 다소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연금저축펀드도 고려할 만 하다. 매월 1백만원 또는 3백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투자하는적립식펀드다. 그해 불입금액의 1백%(소득공제한도 2백40만원)를 소득공제 받을수 있다. 만 18세이상 가입이 가능하며 저축 불입기간은 10년이상이며 만55세이후 5년이상 연단위로 연금이 지급된다. 60대의 화두는 안정성=60대 이상 연령층의 재테크 포인트는 "안전성"이다. 은퇴시기를 맞아 그동안 불러온 자산을 까먹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원금이 보호되는 상품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이런 상품에는 원금보존형펀드,채권형펀드(국공채형펀드 포함),생계형저축 등이 있다. 고금리를 노리고 위험한 투자를 하면 투자자금에 손실이 없고 나중에 원금을 찾을 수 있더라도 자금이 묶여 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초래할 수 있으므로 투자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볼수 있다. 실버세대에게는 이 연령에만 가입특전이 있는 대표적인 비과세상품인 "생계형저축"상품을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만 65세이상의 개인이나 장애인등에 대해 1인당 2천만원 한도내에서 비과세혜택이 주어진다. 투신사 증권사 은행 보험사 종금사 상호저축은행 우체국 신협새마을금고등 모든 금융기관에서 취급 판매하고 있다. 특히 저축기간에 관계없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다. 가입대상 상품은 원칙적으로 전 금융기관에서 취급하는 모든 저축(예금,적금,신탁,수익증권 등)이 가능하나 일부 상품은 가입대상에서 제외돼있으므로 가입시 각 금융기관에 확인해야 한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