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이 사업 다각화를 내세워 갖가지 신사업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세계적인 타이어 전문기업인 한국타이어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체육시설업, 골프장업, 종합레저업 등을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설정하고 진출을 검토 중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당장 골프장이나 종합레저 등 신사업에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인 진출분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1위 라면.스넥업체인 농심[04370]은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관련 사업을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추가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농심은 그룹내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햄 등 농심이 수입하고 있는 제품을 위주로 한 인터넷 쇼핑몰을 구상 중이며 연내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보안전문업체인 에스원은 지난 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사업목적에 `공중위생 및 관련 서비스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사업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 중인 풀무원도 광고대행업, 용역제공업, 경영자문업 등을 새 사업영역으로 설정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는 최근 사업매각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기존 사업목적 가운데 조림업, 외국영화 수입.판매.배급업, 음반 및 비디오물 제작.판매업, 프로농구단 흥행 및 부대사업, 주택신축 판매업 등을 삭제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