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악재는 없는 것인가. 개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던 11일 주식시장은 무디스의 신용등급전망 하향조정이라는 악재가 장중에 터져 나오면서 급락했다. 장중 한때 560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나올 악재는 다 나왔다'라는 바닥심리가 개인들에게 확산됐고 외국인과 기관들의 선물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낙폭을 줄였다. 종합주가지수는 1.27포인트 하락한 575.98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0.11포인트 내린 42.1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진행된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매매내역을 살펴보면 무디스의 신용등급전망 조정발표에 따른 급락을 매수타이밍으로 잡았다는 것이 특이한 점. 지난 4일 이후 매매가 없었던 디베스트투자자문 김찬기 이사는 악재 발표이후 한미은행과 LG마이크론 대우종합기계 제일모직을 공격적으로 매수했다. 누적1위를 기록하고 있는 메리츠투자자문 이철택 운용역은 디지아이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김대열 선임연구원도 부산은행 유일전자 LG산전을 매수했다. 플러스자산운용 문진현 주식운용팀장은 인터플렉스 매도해 24.34% 수익을 올린 후 가격이 하락하자 재매수하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투신운용 서덕식 운용역과 대한투자신탁증권 김대열 선임연구원이 매수한 웅진코웨이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윤태석 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