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법인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4백1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경기둔화와 대기업의 특별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 지출에 따라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4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닷컴증권은 11일 지난 8일까지 공정공시 등을 통해 작년 추정실적을 발표한 1백31개 상장기업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1백31개 기업의 작년 순이익은 15조4천8백46억원으로 2001년 3조65억원의 다섯 배에 달했다. 하지만 이중 비교가능한 1백27개 기업의 4분기 순이익은 2조1천2억원으로 3분기의 3조6천5백14억원보다 42% 감소했다. 대한항공 한솔제지 대한해운 동서산업 삼성테크윈 데이콤 등은 흑자전환했다. 반면 조흥은행 외환카드 남해화학 삼화왕관 케이씨텍 등은 순이익이 적자로 바뀐 기업들이다. 비앤지스틸이 2001년 대비 4천2백18%의 순이익 증가율을 보인 것을 비롯 조일알미늄 제주은행 혜인 SK 문배철강 일진전기 광전자 순으로 순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