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하던 코스닥시장이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으로 하락 반전하면서 3일째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11일 코스닥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5포인트 상승한 42.71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다가 오후 장 들어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전망에 주저앉아 0.11포인트(0.25%) 내린 42.15로 마감했다. 지수는 한때 41.14까지 떨어져 장중 사상 최저치도 갈아치웠다. 이날 시장은 미국 증시 상승세와 기술적 반등 기대감에 힘입은 저가 매수세가 받쳐줘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발표 충격이 전해지면서 반등세가 짓눌렸다고 증시 분석가들은 풀이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0억원과 4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12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11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거래량은 4억4천557만주로 전날보다 1억8천주 가량 늘어났고 거래대금도 1조13억원으로 3천347억원 증가했다. 업종지수는 대체로 강.약보합이 엇갈렸지만 게임업체가 속한 디지털콘텐츠업종은 3.53%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운송업종은 2.4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사중 KTF(-1.50%) 국민카드(-1.82%) 기업은행(-1.93%) 하나로통신(-2.87%) LG텔레콤(-2.47%)이 하락했지만 강원랜드는 1.88% 상승했다. 지난달 29일 신규 등록한 탑엔지니어링은 6일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한국큐빅과 팬텍 SBSi 등 올들어 새로 등록한 종목들이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