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무디스의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전망 하향 조정으로 국제신용평가 기관의 하향 조정이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렇게 되면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침체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으며, 원화 강세 현상은 상당히 약해질 수도 있다고 삼성증권은 예상했다. 무디스의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은 북한 핵문제를 바라보는 국내의 시각과 미국의 시각이 매우 큰 격차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삼성증권은 해석했다. 무디스의 하향 조정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 매우 심각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따라서 북핵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고 길어지면 무디스를 포함한 여타 국제신용평가 기관 역시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치 뿐 아니라 올해 내로 신용등급 자체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삼성증권은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