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크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세계 투자자들 사이에 '금 사재기'열풍이 불고 있다. 문제는 원유 곡물 광물 등에도 덩달아 '사자'세력이 달라붙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이 이렇게 금 등에 매달리는 것은 전쟁의 위험을 피해보자는 의도에다 전쟁 이후에도 미국 경제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곁들여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유형자산에서 무형자산으로 자산 가치의 중요성이 바뀌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 정보가 최대의 자산인 시대에 웬 금타령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전쟁리스크가 엿가락처럼 늘어지면서 판단 기준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스마트머니는 바로 이런 점을 노리지 않을까.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