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3일째 하락해 사상 최저치에 근접했다. 7일 코스닥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4포인트 내린 43.40으로 출발한 뒤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에 짓눌려 하락폭을 확대, 0.77포인트(1.76%)떨어진 42.77로 마감했다. 장중 지수는 42.50까지 떨어져 지난달 29일의 장중 사상 최저치(42.47)에 근접하기도 했다. 종가로 사상 최저치는 같은 날 기록한 42.52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억원과 2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74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8천62만주와 6천905억원이었으며, 상승종목은 202개, 하락종목은 569개였다. 업종지수는 운송업종이 아시아나항공의 상승세에 힘입어 2.43% 올랐고 제약업종이 강보합세였으나 나머지 업종은 대체로 1∼2%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KTF(-3.34%) 국민카드(-1.62%) 강원랜드(-2.63%) 하나로통신(-2.31%) LG텔레콤(-2.14%)이 나란히 떨어졌지만 기업은행은 1.54% 올랐다. 실적 개선이 호재가 된 아시아나항공은 3.26% 올랐다. 로또 복권 `대박' 행운을 앞두고 최근 주가가 달아 올랐던 케이디미디어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9.09% 급락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기술적 조정 우려감이 가중된 가운데 반도체 가격이 급락세를 보여 코스닥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외국인 매도가 커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