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운용사 해외투자펀드의 설정액이 최근 2주새 2천5백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3조5천3백억원(펀드수 69개)이었던 투신사 해외투자펀드의 규모가 지난달말 3조7천8백17억원(74개)으로 2주동안 2천4백76억원이 증가했다. 해외투자펀드는 지난해 11월말 3조2천6백15억원에서 지난달말까지 3개월동안 5천2백2억원 늘어났으나 지난달 하순께 집중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삼성투신운용의 '세이프가드펀드'와 슈로더투신운용의 '프로텍티드분리과세 혼합',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의 '분리과세 토탈리턴펀드' 등이 5∼11%의 높은 수익률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S투신 관계자는 "높은 수익률을 낸 해외투자펀드에 투자한 고객이 이익금을 재투자함에 따라 설정액이 증가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