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해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작년 매출 6조2천497억원, 영업이익 2천952억원, 경상이익 1천252억원, 당기순이익 1천119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0.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순이익은 대규모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것이다. 대한항공은 2001년 미국 9.11테러 등에 따른 항공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2천87억원, 경상손실 5천677억원, 순손실 5천8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여행객 증가 등에 따른 여객수요 증가와 화물운송수요 확대, 항공기현대화와 기종 단순화로 인한 효율성 강화 등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또 보통주는 액면가의 5%인 250원, 1우선주는 6%인 300원씩 현금 주주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