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템은 작년 매출액이 전년(5천997억원)보다 78%증가한 1조67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전년(301억원)보다 166% 늘었으며 특히 경상이익은 684억원으로 전년(33억원)에 비해 2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99년 7월 `빅딜 1호'로 출범한 로템(당시 한국철도차량)은 99년과 2000년 연속 세자릿수 적자를 기록했으나 2001년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작년에는 흑자폭이 급증했다. 특히 로템 출범과 함께 철도차량 단일사업에서 방위산업과 플랜트 부문에도 진출, 작년에는 처음으로 중기 및 플랜트 부문에서도 2천48억원의 매출을 냈다. 작년 초 497%를 기록했던 부채비율도 작년말에는 319%로 줄어들었다. 로템 출범 후 경영혁신운동인 `TPI 경쟁력 강화' 운동을 전개, 설계와 생산력 향상을 꾀하고 정기적으로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투명경영을 실현함으로써 이같은 실적개선을 이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로템은 이같은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목표액을 매출 1조1천억원, 경상이익 813억원으로 정했으며 2005년에는 연간 총 3조2천억원(철도차량부문 2조8천억원) 이상의 수주로 전세계 철도차량업체중 `글로벌 톱4'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수주목표를 작년(7천483억원)보다 225% 늘어난 2조4천억원(해외수주 1조1천393억원)으로 정했으며 해외 수출 부문에 주력,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북남미의 대규모 철도차량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 해외 자기부상열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비롯, 알루미늄 전동차와 국산 전장품, 틸팅 열차, 국산 차세대 전차 개발 등 기술자립도 향상을 위한 R&D 투자를 강화하고 E&M(Electrical&Mechanical) 턴키 사업도 본격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