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장 4주년을 맞는 한국선물거래소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선물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경영에 나선다. 강정호 선물거래소 이사장은 6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올해 경영목표의 하나로 정해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역대학 지원 ▲선물장학금 지급 ▲대 시민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대표적 지식산업인 선물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적기반 확충이 필요한 만큼 부산의 4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부 또는 대학원에 선물관련 교과 및 연구과정을 개설하는 조건으로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들 대학의 학부생 또는 대학원생 1~2명씩을 `선물 장학생'으로 선발해 학기당 200만~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또 선물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먼저 대학교수와 시민단체,선물업계 전문가 등이 참가하는 `선물시장 지역발전위원회'를 상반기 중에 발족하고 국내.외 선물 및 경제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 `조찬 강연회'를 월 1회 정도 열 방침이다. 일반 투자자와 시민들을 위한 `상설 선물교실' 개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거래소 이미지통합(CI)작업 완료 후에 대시민 홍보를 위한 이미지 광고도 추진하고 올해 중에 설계를 마치고 기공식까지 가질 예정인 문현금융단지 내 사옥에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을 마련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강 이사장은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제 거래소가 본격 성장기에 접어든 만큼 지역사회와 선물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며 "수지사정을 봐서 구체적인 시행시기를 정하고 점차 규모를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