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크 전쟁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연출하면서 주식 시장에서는 전쟁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5일 오후 코스닥시장에서 군수장비 제조업체인 테크메이트가 11%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방독면용 실리콘을 제조하는 해룡실리콘도 10% 안팎의 급등세를 보였다. 전쟁 발발시 유가와 금값 급등 기대감이 반영돼 석유 유통업체인 중앙석유는 8%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금광 개발 관련 영풍산업은 11% 안팎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상사도 9%대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유전을 탐사하는 동원도 8%대의 상승세다. 케이블TV 뉴스 전문채널인 YTN도 7%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미-이라크전의 발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이날 저녁 유엔 연설에서 이라크가 보유한 살상무기의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겠다는 소식이 장중에 퍼지면서 해당 업체들의 주가가 더욱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고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