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빅5'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12.5%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삼성.현대해상.LG.동부.동양화재 등 주요 5개 손해보험사의 세후 당기 순이익 규모는 4천14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천742억원에 비해 12.5% 줄었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각각 888억원과 771억원에서 314억원과 574억원으로 64.6%와 25.6% 감소했고 LG화재도 전년동기(707억원)보다 10.7% 줄어든631억원이었다. 반면 삼성화재와 동양화재는 각각 11.0%와 8.1% 개선된 2천301억원과 327억원이었다. 원수보험료를 가장 많이 거둬들인 손보사는 삼성화재(4조5천730억원)였고 현대해상 2조1천504억원, 동부화재 2조218억원, LG화재 1조9천546억원, 동양화재 1조1천658억원 등이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회사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화재가 67.6%에서 67.3%로 다소 개선됐고 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각각 63.6%와 66.9%로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LG화재와 동양화재는 각각 64.9%와 65.3%에서 65.0%와 67.7%로 약간 높아졌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손보사들간의 과도한 경쟁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 영향을 받아 손보사의 수익구조가 나빠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