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4일 하이닉스[00660]반도체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예상보다 훨씬 저조해 큰 폭의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2% 성장한 7천460억원을, 영업손실은 3분기 5천110억원 보다 적은 3천4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하지만 순손실 규모는 당초 추정치 6천190억원 보다 훨씬 큰 9천170억원이나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하이닉스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으나 이 수준이라도 유지하기위해서는 올해 1조원 이상의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며 "이 재원 마련을 위해 감자이후 유상증자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