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워버그증권은 4일 소비둔화에 수출약세까지 겹쳐 한국의 경제활동이 빠르게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워버그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시장의견보다낮은 4.3%로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수요촉진을 위해 한국은행이 6월말 이전 콜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워버그는 소비자 및 기업 신뢰가 지난 4개월여 동안 부정적 수요전망과 가계대출 '붐' 종료에 대한 우려로 급속히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11월말까지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 수출 등 주요지표들도 이미 하락추세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또 12월중 전월대비 0.7% 감소(계절조정치)한 것으로 나타난 수출은 G7 국가들의 성장전망을 감안할 때 올 상반기 중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에 대한 최근의 원화강세 역시 엔화약세를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반전될 가능성은 있으나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를 고려할 때 오는 2분기부터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평가절상이 다시 이뤄질 것으로 워버그는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