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올라 1천180원선에 접근했다. 환율은 지난주에 비해 떨어진 1천176.10원으로 출발했으나 엔.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영향으로 상승세로 반전해 8.60원 뛴 1천178.7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8원 이상 오른 것은 지난달 9일(8.40원) 이후 처음이다. 엔.달러 환율은 일본은행 전 이사인 나카하라씨가 차기 총재에 취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오후 4시30분 현재 1.14엔 급등한 120.34엔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나카하라가 물가안정목표제 지지자여서 그가 총재에 선임될 경우 엔화가 약세로 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