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6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닷새째 '팔자'에 치중했지만 개인과 3백억원대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앞세운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여전히 미진했다. 기술적 반등의 연장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8.55포인트 오른 600.41을 기록했다. 전기가스와 음식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특히 운수창고와 운수장비 증권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5% 이상씩 오르며 돋보였다. 무디스가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데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폭이 과대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증권주 상승은 삼성 LG 대신 등 대형사 위주로 이뤄졌다. 로또당첨금이 3주 연속 이월돼 4백억원대의 당첨금이 예상되면서 로또사업권자인 온라인복권사업연합의 대주주인 범양건영과 복권 발매시스템 제작업체인 콤텍시스템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쌍용화재 지분을 매각한다고 알려진 중앙제지와 미국 인터큐어사의 고혈압조절기를 국내 독점으로 판매하게 된 일양약품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외국인은 4백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기관은 3백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서는 국민은행에 대한 거래가 10계약으로 가장 많았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