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워버그증권은 한국 증시가 단기간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외국인 투자를 늘리려면 기업들이 배당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 프레셔스 UBS워버그 이머징마켓담당 글로벌헤드(총괄)는 23일 증권거래소에서 가진 투자전략 세미나에서 "한국의 MSCI 이머징마켓지수내 비중이 25%에 달해 한국이 제외될 경우 지수에 주는 타격이 큰데다 북한 핵문제와 통일 비용 등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레셔스는 그러나 "한국 증시에는 저평가된 주식이 많고 거시경제도 뒷받침되고 있어 '비중확대'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언 맥레넌 UBS워버그 아시아담당 전략가도 이날 "한국기업의 현금흐름,금리의 유연성,재정정책 여력 등을 감안할 때 다른 나라보다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한국 기업은 선진 외국에 비해 배당이 적은 편"이라며 "한국 시장이 외국인에게 좀더 매력적으로 부각되려면 기업들이 배당을 늘려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